[제 6편] 한타 포지셔닝: 딜러와 탱커가 서야 할 ‘보이지 않는 선’

 라인전에서 아무리 이득을 봐도 한타 한 번에 게임이 뒤집히는 이유는 '포지셔닝' 때문입니다. 많은 유저가 한타가 시작되면 흥분해서 눈앞의 적만 쫓다가 허무하게 전사하곤 합니다. 각 역할군이 지켜야 할 '보이지 않는 선'의 정체를 파악해 봅시다.

1. 원거리 딜러: "나를 죽일 수 있는 스킬"이 빠질 때까지 기다려라

원딜의 포지셔닝은 '생존'이 1순위입니다. 내가 아무리 잘 컸어도 죽으면 딜량은 0입니다.

  • 거리 조절: 상대의 '돌진기'나 '하드 CC기(말파이트 궁극기, 레오나 궁극기 등)'의 사거리를 머릿속에 원으로 그리세요. 그 원 안으로 발을 들이는 순간은 적의 핵심 스킬이 빠진 직후여야 합니다.

  • 타겟팅: 무리해서 적 딜러를 잡으려 앞점멸을 쓰지 마세요. 내 사거리 안에 들어오는 가장 가까운 적(보통 탱커)부터 차근차근 녹이는 것이 정석입니다.

2. 탱커와 브루저: '벽'이 될 것인가, '암살자'가 될 것인가

탱커는 아군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할지, 적의 진형을 붕괴시킬지 빠르게 판단해야 합니다.

  • 아군 보호: 우리 원딜이 잘 컸고 적에게 암살자가 많다면, 적에게 진입하기보다 우리 원딜 옆에서 들어오는 적을 떼어주는(Peeling) 것이 훨씬 승률이 높습니다.

  • 진형 파괴: 반대로 적 딜러의 생존기가 빠졌다면 과감하게 진입하여 시선을 분산시켜야 합니다. 이때 주의할 점은 아군 딜러가 호응할 수 있는 거리인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입니다.

3. 미드 라이너: 전장의 허리이자 조커

미드 라이너는 챔피언 성향에 따라 포지션이 극명하게 갈립니다.

  • 메이지: 원딜과 비슷하게 뒷라인을 잡되, 상대 뭉쳐있는 곳에 광역 딜을 쏟아붓는 것이 핵심입니다.

  • 암살자: 한타가 시작될 때 정면에서 보이면 안 됩니다. 측면이나 뒤쪽 부쉬에 숨어 있다가 한타가 중반으로 치닫고 적의 주요 스킬이 빠졌을 때, 딸피가 된 적이나 고립된 원딜을 낚아채야 합니다.

4. '지형지물'과 '시야'를 활용한 포지셔닝

한타는 넓은 평지보다 좁은 골목이나 정글 부쉬 근처에서 자주 일어납니다.

  • 벽 등지기: 벽을 등지고 있으면 벽 너머로 도망갈 수 있는 챔피언(이즈리얼, 카직스 등)에게 유리합니다. 반대로 벽 근처에 있으면 벽궁(베인, 뽀삐)을 조심해야 합니다.

  • 부쉬 선점: 부쉬 속에 숨어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는 타겟팅 스킬을 쓰기 어려워집니다. 한타 중에도 렌즈를 돌리며 부쉬 시야를 활용하세요.

5. 내가 해보니 알게 된 포지셔닝 팁: '미끼' 되기

때로는 일부러 약간 허점을 노출하여 적의 진입을 유도한 뒤, 아군의 역습으로 잡아내는 플레이가 필요합니다. 단, 이는 초시계나 존야의 모래시계, 혹은 생존기가 확실히 있을 때만 시도해야 하는 고난도 전략입니다.


핵심 요약

  • 원딜의 생존: 상대의 핵심 CC기가 빠지기 전까지는 절대 사거리 안으로 들어가지 마세요.

  • 탱커의 선택: 상황에 따라 '진입'할지 아군을 '보호'할지 한타 직전에 결정하세요.

  • 암살자의 은신: 정면 승부 대신 측면과 후방을 노려 적 딜러에게 공포를 심어주세요.

  • 지형 활용: 부쉬와 벽을 활용해 상대의 타겟팅을 방해하고 내 생존력을 높이세요.

다음 편 예고: 한타에서 승리했다면 이제 전리품을 챙길 시간입니다. 7편에서는 승기를 굳히는 판단 기준인 **'오브젝트 판단 기준: 용 vs 타워,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?'**에 대해 다룹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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